23년 11월 24일 ~ 25일 무박 2일간 진행되는 부경대 해커톤에 멘토이자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아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고 온 회고입니다. 이전까지 해커톤에 작품을 내기만 했지, 심사와 멘토링을 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1박 2일간 그리고 초대를 제안받았을 때부터 들은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멘토링은 어디까지..?
독특하다면 독특하게도, 심사 기준표는 받지 못한체 심사 전날 자유롭게 팀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제 분야인 웹 프론트엔드 뿐 아니라, 기획과 심지어 백엔드와 관련된 부분까지 질문이 들어오면 아는 선에서 도와줬고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고민되던 부분은 어디까지 설명을 해드려야 되는가 였습니다. 다음날 심사해야 되는데 코드를 제가 다 고치거나 설명드릴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들어오는 질문에 답변은 해드려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디까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니 키워드 위주로 설명을 많이 했습니다. 구현에 막힘이 있거나, 고민이 있다면 검색하기 좋은 혹은 알면 도움이 될만한 키워드를 한 두 개 가르쳐 주고 검색해서 구현하게끔 유도를 많이 했습니다
기획 부분은 아직..
서비스 기획 단계에 관련된 멘토링 요청도 있었습니다. 서비스의 수익모델이라던가 해당 서비스에서 개선할 만한 점이 있는지에 대한 멘토링을 해줄때, 개발 관련 멘토링보다는 비전문적인 부분이라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이전 해커톤과 프로젝트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프로젝트에서 답변드리는 게 쉽지 않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분야라고 생각해서 답변에도 많은 고민과 생각이 담긴 것 같습니다.
기획 관련 부분은 자신감이 없는데, 당장 창업팀에서 프로젝트할 때, 개인 플젝 또는 앞으로도 멘토로 계속 활동하고 싶어서라도 플젝에 다양한 경험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은 플젝을 하더라도 코딩만 하는 기존 방식 보다, 해커톤처럼 기획도 해보고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업성같은 부분까지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 들었다
심사 기준이 있어도 프로젝트를 수치로 매기는 건 어려워
총 6개의 팀의 발표를 들으며, 발표가 진행된 후 심사위원의 심사평과 점수 집계가 바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 최종 점수 확정을 내고 마무리되는 형태였습니다.
심사평도 심사평이지만, 프로젝트를 수치로 매기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정 항목에서 몇 점을 줄 것인지를 고민하다 보면 첫 팀에 대해 만점을 주기도 어려웠고, 심사기준표를 심사 직전에 받아서 세부항목으로 점수를 쪼개지도 못해서 더 힘들었습니다. 최종 합계 때 다시 수정을 거칠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심사기준표를 앞으로 빨리 받는다면 더 객관적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끝으로..
초청을 받고 외부활동을 진행한 게 처음이라서, 너무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객관적인 심사를 하기 위해 심사기준에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새부 수치를 급하게 메모하는 경험도 해보고, 매번 참가자로 참여하던 형태의 행사가 이제는 심사를 볼 수 있었다는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이전에 자진해서 외부행사를 진행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렇게 초대받은 것도 처음이라 부담감도 많았습니다만 행사가 끝나니 앞으로도 이런저런 행사를 더 적극적으로 나가고 그러기 위해 코딩실력을 더 길러야겠다고 생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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